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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과 21일에는 안국동 풍문여고와 덕성여고 사잇길에서 하는 공예마켓인 ‘수상(受賞)한 그녀들의 공예길’에 클라우드잼이 출점했습니다.
‘수상한 그녀들의 공예길’은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이 여성 공예인의 판로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마켓이랍니다.

클라우드잼이 출점한 날은 파란 하늘과 짙푸른 녹음이 선명하게 돋보이는 화창한 날씨여서
마켓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마치 야외 나들이 준비를 하는 기분이었네요.
마켓 오픈시간은 11시이지만 출점자들은 이미 일찌감치 10시쯤에 도착해 간단하게 조회부터 하고 각자 준비해 온 도구들로 아이템을 세팅했답니다.



여느때처럼 클라우드잼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가죽비즈 팔찌와 목걸이, 구름귀걸이, 북마커와 이어폰 홀더, DIY 패키지 두 가지를 준비해
준비된 한평짜리 샵에 아이템들을 가지런히 진열을 해주고,

야외 한 켠에 샵을 마련했으니 여기저기 동네방네 SNS에 소문도 내 줘야겠죠?

주섬주섬 준비를 할 때부터 근방을 지나가는 분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십니다.
관광지라는 장소 특성상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 관광객 손님들을 유독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들 방문하신 중국 혹은 대만분들, 카와이이~~를 연발하며 호기심을 가지는 일본분들,
그리고 한국말이 매우 유창해서 언뜻 외국분인줄 몰랐던 싱가폴 분들 등등이 클라우드잼 샵을 들러 상품을 구입해주셨으니,
클라우드잼의 아이템들이 무려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된 격이네요!
대체로 부피를 차지하지 않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북마커와 이어폰 홀더에 특히나 호의적이었답니다.
오후 즈음에는 더운 햇볕의 그늘을 피해 우리나라 관람객 분들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예의 가죽비즈를 보며 돌인줄 알다가도 이건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거라며,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드리면
가죽으로 이런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며 아이디어가 재밌다고 무척 신기해하셨고요,
이 날의 화창한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는 구름 모양의 아이템들인 북마커나 귀걸이도 많이들 선호하셨답니다.
 
햇볕이 다소 뜨겁게 느껴질 만큼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공예길 쪽은 딱 적당하게도 시원한 그늘이 지는 곳이라 무척 쾌적했답니다.
덕분에 땡볕을 피해 골목길로 들어 선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근방에는 한복을 입으면 입장권을 할인해주는 북촌 한옥마을이며 고궁들이 인접해서 속치마까지 풍성한
알록달록 화려한 한복을 입은 분들을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어서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달까요. 그치만 한복 입으신 분들이 대부분 외국어를 쓴다는게 함정!

산책중인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야외마켓만의 색다른 재미입니다.
강아지들도 산책을 하다 말고 도중에 유모차에 올라타네요.
햇볕이 따가와서 오후에는 살짜쿵 더웠는데, 얘네들은 털옷까지 입고 있으니 유독 덥고 힘들었나봐요.
그 모습이 재밌어서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네요.

클라우드잼 부스 바로 코 앞에 있는 골목길 초입에서 유독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길래 대체 저 골목이 뭐라고 사진들을 많이 찍을까 궁금했거든요.
알고보니 얼마전에 종영한 인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고 하네요!!!!
우연히 자리 잡은 부스가 이런 유명한 장소인줄은 무려 이곳에 도착해서 알게 되다니!
멀리서 일부러라도 찾아오는 곳인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잠시 짬을 내어 촬영 장소였다는 골목길을 찍었답니다.
드라마를 열혈 시청하신 분들은 사진만 봐도 어떤 장면인지 저절로 그려지시죠?

참! 6월 10일, 11일, 24일, 25일에도 클라우드잼은 ‘수상(受賞)한 그녀들의 공예길’에 참여한답니다.
근처 소풍이나 나들이를 가신다면 한 번 들러주세요. 화창한 날씨에 푸르른 나무들과 시원한 그늘이 마련된,
운치있는 돌담길이 있는 공예마켓을 산책삼아 거닐어보는건 어떨까요?
예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이템에 눈호강하면서 말이죠.

2017 ‘수상(受賞)한 그녀들의 공예길’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 100m 직진 후 풍문여고 앞에서 우회전하여 150m 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