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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마지막주부터 안산의 반월중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사이클링 교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시간인만큼 가죽공예 실습 작업에 앞서, 한시간 가량 이론 수업을 가졌습니다. 우선 ‘업사이클링’에 대한 간략한 개요와 함께
가죽으로 인한 동물들의 무분별한 희생과 멸종생물에 관한 이야기, 동물복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반적으로 하게 되었는데요.
인간의 욕심 때문에 무분별하게 희생을 당하는 동물의 이야기들이 나오는 대목 등에서 특히 공감을 하시는 등
아이들 못지 않은 열정적인 수업 태도가 감동적이기 까지 했답니다.

약 한시간의 이론 수업이 끝난 후 본격적인 가죽공예 실습에 들어갑니다.
이번은 업사이클링 교실 첫번째 시간이어서 초보자분들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목걸이형 카드 지갑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빨리 오셔서 선택해야지만 테이블에 마련된 여러 색상의 가죽 패키지들 중 마음에 드는 색상을 고르실 수 있겠죠.
다들 매의 눈으로 재빠르게 스캔 후 가져가시는 손놀림들!

그리고 우선 각 테이블마다 돌아가며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만드는 요령을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처음 시작하는 작업은 지갑 모양으로 잘라져 있는 가죽 조각들을 고정하기 위해 접착제로 접착하는 작업이어서 다들 어렵지 않게 작업을 뚝딱 완료하셨습니다.
접착이 끝나면 바느질 자리를 만들기 위한 타공 작업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바느질 자리를 정확하게 겨냥(?) 후 망치를 강하고 세게 내려쳐서 바늘이 들어갈 구멍을 일정한 간격으로 확실하게 만들어주는게 타공 작업의 포인트랄까요.
타공이 끝났으니 가죽 바느질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드려야겠죠.
천에다가 하는 일반적인 바느질법과 다른 가죽 바느질법에 일순 당황하실 법도 하지만
역시 바느질과 친숙한 주부분들이어서 가죽 바느질법에 대한 애해가 정말 빠르십니다.
유독 빠르고 정확한 바느질 실력이 돋보이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알고보니 퀼트를 취미로 두신 분들이 많으시다고 하시네요.
심지어 수업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전원 완성하는 기염을 토할 정도였으니까요!
미처 참석을 못한 몇몇 분들로 인해 남은 가죽 자투리들도 몽땅 학교 행사용 기증품으로 뚝딱 완성품으로 만들 정도였으니
반월중학교 학부모님들의 실력은 충분히 자랑하실만 합니다. 앞으로 남은 여러 차례의 실습 강좌들이 유독 기대되네요.
다들 잘 만드셨고,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cloud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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